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2 (문단 편집) == 평가 == 패트레이버 시리즈 중에선 꽤나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다.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또 좋아하는 사람들은 시리즈 최고 명작이라고 극찬하기도 한다. 일단 내용 자체만 보면 군더더기가 없다. 작품의 스토리적 퀄리티는 물론이고, 내용에서 오는 메시지와 그에 걸맞는 작화와 연출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오시이 감독답게 온갖 고증에도 매우 충실하다. 싫어하는 사람들도 스토리 면에서는 비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문제는 작품 전반에 걸쳐서 오시이 감독의 취향이나 특유의 연출로 가득 채워지게 만들어진 작품이다 보니 기존의 패트레이버 시리즈와는 분위기가 너무나 달라졌고, 이런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일단 밝고 코믹한 에피소드가 대부분인 기존의 패트레이버 시리즈와 비교하면 분위기가 상당히 어둡고 진지해졌으며, 작품 내내 패트레이버들은 '''거의 안 나오고,''' 정치/안보 암투극에 대한 내용이 스토리의 전반을 차지한다. 거기다 원래 주인공격인 인물들은 조역으로 밀려나 후반부를 제외하면 '''거의 안 나오고,''' 조역이었던 특차 2과 대장들이 나란히 주인공이 되었다. 특히 레이버들의 활약이 매우 줄어든 것은, 사실 원래 패트레이버 시리즈가 다른 로봇물들에 비해 로봇들이 상대적으로 적게 활약하는 시리즈긴 했어도 이번 극장판에서는 그 입지가 더더욱 좁아졌다. 작품의 극초반부터 주역기였던 [[AV98 잉그램]]들이 퇴역해서 창고에 처박혀있는 장면을 보여줬으며, 최후반부 마지막 전투에서야 겨우 활약한다. 그리고 차세대 주력기인 [[AV02 바리언트]]들은 주구장창 세워져만 있다가 제대로 움직여보지도 못하고 전투헬기에게 모조리 박살난다. 감독인 오시이는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에서도 "거대로봇은 별로 쓸모가 없다!"는 메시지를 설파했었는데, 이미 극장판에서부터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같은 오시이 감독이 맡았던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극장판 1편]]과 비교해봐도 분위기 면에서 괴리가 크다. 전작도 진지한 장면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기존 패트레이버 시리즈의 밝은 분위기는 유지되었고 레이버들도 훨씬 많이 활약한 편이었다. 그래도 스토리는 매우 뛰어나서 많은 생각할 거리를 남겼다.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일본의 안보 의식과 쓸모없는 관료주의로 인한 전선에 선 군인들의 불필요한 희생, 그리고 이런 상황의 심각성에 위기감을 주고자 스스로 테러를 저지르는 남자와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무능하고 깨어있지 못한 경찰들 사이에서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테러에 맞서 정의를 지키려 노력하는 소수의 경찰들의 이야기는 매우 심오하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남기게 했다. 오죽하면 21세기 들어서 유튜브 등지에 본 작품의 명장면 클립이 올라오면 작품을 재조명하려는 댓글들이 많이 달릴 정도. 이러한 점들 때문에 패트레이버 팬들 중에서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오시이 마모루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팬들은 반대로 매우 좋아하는 모습을 보인다. 전작에 이어, 남의 원작을 놓고 설정만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자기 취향대로 작품을 뒤집어 버리는 오시이 마모루의 성향이 한층 심화되어 드러나는 작품. 감독 특유의 테이스트(리얼리즘 화풍에 몽환적인 음악, 무겁고 철학적인 소재 등)가 한껏 들어가 있다. [* 다만 이 작품에 한해서는 '남의 원작'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라는 작품 자체가 [[유우키 마사미]] 개인이 아닌 '헤드 기어'라는 그룹이 원작자이며, 오시이 감독 역시 헤드기어의 멤버이기 때문. 다만 극장판, 특히 극장판 2편은 코믹스, OVA, TV판보다 훨씬 이질적인, 오시이 마모루 개인의 취향이 매우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인 것은 맞다.][* 선을 넘은 오시이 때문에 헤드기어가 해체되고 유우키 마사미 개인의 원작이 되어버린 지금에 와서는 틀린 말도 아니다.] 패트레이버 팬들은 주연 캐릭터와 로봇에도 애정이 있는데 이 작품은 그걸 뒤에 빼두고 중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냈으니 원작 만화나 TV 시리즈처럼 [[유우키 마사미]] 색이 강한 작품을 보다가 이걸 보면 이게 대체 뭐냐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 이건 패트레이버가 아닌 오시이가 만든 영화라고 보는 것이 좋다. [* 사실 원작과 무관한 걸로는 [[폐기물 13호]]가 더하지만 그건 오히려 너무 원작과 거리가 있어서 이렇게 논란이 크게 나지 않았다.] 반면 오시이가 만든 패트레이버 시리즈만 봤다면 큰 위화감 없이 이어진다. [[공각기동대]] 극장판의 바로 윗 조상쯤 되는 애니메이션이며, 공각기동대 극장판을 먼저 접한 사람이라면 이건 '''[[공각기동대]] 제로'''다! 라는 감상을 말하기도 한다. 그런만큼 만화판이나 TV판, 신 OVA 등과 같은 패트레이버 본래의 가볍고 훈훈한 경찰 코미디를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할 수 있다. 오히려 패트레이버라는 세계관을 이용한 상정미래 정치암투극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패트레이버 시리즈를 한 번도 보지 않고 로봇 액션만을 기대한 채 이 애니를 보려 한다면 그만두는게 좋다. 작중에서 레이버들이 활약하는 장면은 10분이 채 안되기 때문이다. [[헬리콥터]]가 더 비중있게 나와서 헬기 애니메이션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 오시이는 예전부터 시가전이 벌어진다면 레이버 같은 거대로봇보다는 헬기가 훨씬 강할 것이라고 주장한 적도 있다.] 하지만 호평하는 쪽이나 혹평하는 쪽이나 작화, 연출 면에 있어서는 아주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한다. 특히 오프닝의 시험용 레이버 테스트 장면에서 레이버가 움직이는 장면 등은 CG를 쓴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동작 묘사가 매우 자연스럽다. 오시이 감독의 명성으로 [[곤 사토시]] 등의 유명한 애니메이터나 연출가들이 참여한 덕분에 1993년 작품인데다 상당한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음에도 작붕이나 어색한 부분이 거의 없어서 21세기의 하이 퀄리티 애니메이션들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 오시이 감독 특유의 실사영화스러운 컷 연출과 작화가 잘 어울려서 애니메이션보다는 한 편의 영화같은 느낌도 난다. 그래서 이 애니가 개봉할 당시에 이미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일본의 거품경제]]는 사실상 끝난 상황이었지만 최근에는 종종 거품경제 당시 제작된 하이 퀄리티 애니메이션 중 하나라고 잘못 소개되기도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작품에 대해 "여러가지 철학적인 연출이 나오지만 다 있어보이게 만든 무의미한 연출이고 지나치게 개발된 도쿄의 모습이 추해서 싫다는 이야기일 뿐이다." 라고 혹평한 바가 있다. 미야자키는 이 작품 이전까지는 오시이의 작품을 챙겨보고 호평하기도 했는데, 이 작품 이후로는 오시이의 현학적이고 안 좋은 스타일이 굳어져 이후로는 보지 않았다고 한다. 오시이 작품이 이 작품부터 스타일이 급변하긴 한다. [[https://shbttsy74.tumblr.com/post/85223024292/%E3%81%A9%E3%81%86%E3%81%9B%E6%84%8F%E5%91%B3%E3%81%82%E3%82%8A%E3%81%92%E3%81%AB%E8%AA%9E%E3%82%8B%E3%82%93%E3%81%A0%E3%82%8D%E3%81%86-%E6%94%BB%E6%AE%BB%E6%A9%9F%E5%8B%95%E9%9A%8A%E3%82%82%E8%A6%B3%E3%81%A6%E3%82%89%E3%81%A3%E3%81%97%E3%82%83%E3%82%89%E3%81%AA%E3%81%84%E3%82%93%E3%81%A7%E3%81%99%E3%81%8B|#]] [[신카이 마코토]]는 극장판 1편은 좋아했지만 이 작품은 난해해서 잘 모르겠다고 한다. [[https://www.b-ch.com/contents/feat_creators_selection/backnumber/v02/|#]] 평론가 [[히카와 류스케]]는 호평했다. [[https://info.b-ch.com/article/293109684.html|#]] 애니메이션 감독 [[키시 세이지]]는 어릴 때는 무슨 소리인지 몰랐는데 나이 먹고 보니 공감이 되면서 굉장히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되었다고 한다. [[https://www.b-ch.com/contents/feat_anitsubo/backnumber/vol_1/p01.html|#]] [[쿄고쿠 타카히코]]는 이 작품에 감탄해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눈이 내리는 연출에 감탄했으며 자신의 작품의 눈 내리는 연출은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오마주라고 한다. [[https://febri.jp/febri_talk/kyogoku_takahiko_2/|#]] 총평은 결국 싫어하는 사람도 좋아하는 사람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 어려운 것을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평은 공통된다. 다만 기존 시리즈와는 너무나 분위기가 달라진데다 오시이 감독의 색이 너무 짙게 들어가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